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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소녀 완치시킨 불교 기독교 가톡릭 연합 바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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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10월4일오전 10시부터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제15회 난치병 어린이돕기 종교연합바자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 인수동에 거주하는 박모군(10)은 ‘드시엔느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다.


번2동에 거주하는 권모군(11)은 ‘골덴하르 증후군’을 앓고 있다.

우리 주위에는 이처럼 증세가 희귀하고 원인이 불분명해 아직 마땅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질환, 이른바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일반 사람들에겐 병 이름조차 생소한 이들 난치병은 특히 어린 생명의 경우 장기간 간병과 보호가 필요해 환자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안겨준다.

강북구에서는 이들에게 한줄기 희망과 위안의 빛을 드리기 위해 종교들이 서로간 벽을 허물고 함께 나섰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10월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난치병 어린이돕기 종교연합 사랑의 大바자회’를 연다.


종교연합바자회는 강북구의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주지스님 수암), 한국기독교 장로회 송암교회(담임목사 김정곤),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주임신부 이기양) 등 3대 종교가 연합, 바자회를 공동주최,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병마로 고통받고 있는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달해 우리 지역사회에 사랑과 자비의 메시지를 전하는 희망과 감동의 이웃사랑 축제다.

백혈병 소녀 완치시킨 불교 기독교 가톡릭 연합 바자회 난치병 어린이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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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4일 오전 10~ 오후 5시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서 기증물품 판매와 먹거리 장터, 문화공연과 축하무대 마련


불교 기독교 천주교가 공동주최하되 해마다 종교별로 번갈아 가며 주관, 올해는 불교계의 화계사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10월4일 바자회에서는 각 종교계와 기업 등을 통해 기증받은 의류와 식료품, 생활물품과 지역 특산품들을 학교 운동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다양하게 준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즐거운 축제에 국수 떡볶이 전 등 먹거리장터도 빠질 리 없다.


또 오전 9시40분부터 식전공연으로 열리는 강북문화원 휘모리풍물단의 길거리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판소리, 첼로 연주, 성악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더불어 김용국 현진우 김연숙 등 인기 초청가수들 축하무대도 마련돼 있어 종일 둘러봐도 지루하지 않은 재미를 선사해 줄 것이다.


아울러 행사 당일 행사장 입구와 무대 등 여러 곳에 성금 모금함을 별도로 설치,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도 모을 예정이다.


◆2000년부터 시작된 종교연합바자회, 올해로 벌써 15회 맞아


우리나라 대표적인 3대 종교가 함께 힘을 모아 바자회를 열고 그 수익금으로 우리 이웃의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는 종교연합바자회, 이 아름답고 유쾌한 발상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강북구에서 종교연합바자회가 처음 시작된 것은 15년 전인 지난 2000년. 1988~1989년 2년동안 육군 1군사령부에서 군종신부와 군법사로 함께 복무했던 당시 수유1동 성당 이종남 주임신부와 화계사 성광 주지스님이 우연히 강북구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꾸준한 만남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함께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의미있는 일을 시작해보자’며 의기투합, 공감대를 마련, 당시 이 소식을 접한 인근 송암교회 박승화 목사도 함께 참여를 희망하여 비로소 3대 종교가 뭉치게 됐다.


1999년 강북구가 당시 백혈병에 걸린 수유여중의 한 학생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한마음콘서트를 개최, 이것이 불씨가 돼 그 이듬해인 2000년부터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3종교 연합 자선바자회 행사로 발전, 해마다 10월 꾸준히 개최, 올해로 벌써 15회째 이웃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백혈병 소녀 완치시킨 불교 기독교 가톡릭 연합 바자회 박겸수 강북구청장 난치병 어린이 돕기 바자회 격려


◆지금까지 262명 난치병 어린이에게 희망의 선물 안겨... 본 행사 개최 불씨가 됐던 백혈병 소녀 완치로 기쁨 더해


이렇게 해서 2000년 1회부터 모여진 수익금이 지금까지 총 8억82만3000원.


해마다 20명에게 약 300만원씩 총 262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특히 종교연합바자회의 불씨가 됐던 당시 수유여중 백혈병 소녀는 이후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완치돼 그동안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신 많은 분들이 기쁨과 보람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올해도 6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바자회를 통한 판매 수익금과 성금을 비롯 이 밖에 종교단체 별로 모은 후원금과 기타수익금을 모두 모아 11월 중 전액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우리 이웃의 난치병과 싸우며 고통받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종교를 초월, 마음을 모아주신 각 종교 지도자 및 신도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바자회에 오셔서 생필품도 구매하시고 문화공연도 즐기면서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위로, 희망의 마음을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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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1408:00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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