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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리듬 타는 손연재…'안방 부담' 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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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최고 흥행매치 리듬체조 결승, 10월 2일 개막…손연재·덩썬웨 대결구도

[인천AG]리듬 타는 손연재…'안방 부담' 털어라! 손연재[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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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연재(20ㆍ연세대)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금빛 피날레'를 장식할 흥행 보증수표다. 그가 출전하는 리듬체조 종목은 지난달 22일 발표한 티켓 예매 중간 집계에서 가장 먼저 매진을 기록할 만큼 관심이 뜨겁다. 남다른 기대와 함께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경쟁자인 덩썬웨(22ㆍ중국)와의 대결을 피할 수 없다.

손연재는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에 입성했다. 지난 5월 9일 전지훈련과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출전 등을 위해 러시아로 출국한지 4개월여 만이다. 그는 "인천에 도착하니 비로소 아시안게임이 실감이 난다. 홈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크다. 잘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국내로 복귀하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결실을 얻고 돌아왔다.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터키 이즈미르ㆍ22 ~ 28일)에서 최고성적인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후프(17.950점)ㆍ리본(17.833점)ㆍ곤봉(17.800점)ㆍ볼(17.350점)에서 합계 70.933점을 받아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대회(5위ㆍ합계 70.332점)보다 점수와 순위를 끌어올렸다. 24일에는 종목별 결선 후프(17.966점)에서 동메달을 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입상했다. 금메달 후보인 덩썬웨와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것도 소득이다. 덩썬웨는 개인종합에서 합계 69.766점으로 5위를 했다. 지난해에는 덩썬웨가 4위(합계 70.374점)로 손연재를 제압했다.

[인천AG]리듬 타는 손연재…'안방 부담' 털어라! 덩썬웨[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손연재에게는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가능성을 확인한 긍정적인 결과지만 섣부르게 우승을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 덩썬웨가 주춤했던 성적을 끌어올리며 오름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덩썬웨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면서 국제대회 출전을 자제했다. 올 시즌에는 5월 프랑스 코르베유-에손 월드컵과 지난달 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끝난 던디 월드컵에만 나왔다. 그 사이 손연재는 월드컵 11회 연속 메달 획득으로 세계랭킹을 5위(덩썬웨 22위)까지 끌어올리며 아시아 선수 가운데 독주를 했다. 그러나 덩썬웨 역시 공백을 딛고 던디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7위(68.150점)에 올라 손연재(3위ㆍ합계 70.250점)를 추격했다. 2.1점 뒤졌던 합계 점수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1.167점 차로 좁혔다.


서혜정 대한체조협회 기술부위원장(52)은 "덩썬웨가 실전감각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워낙 신체능력이 좋아 언제든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손연재도 "덩썬웨는 위협적인 선수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승부는 집중력과 체력 싸움이다. 리듬체조는 다음달 1일 단체전과 개인전 예선을 병행한 뒤 2일 개인종합 결선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단체전은 각국 선수 네 명이 열두 개 연기를 나눠 실시해 상위 열 개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정한다. 손연재는 김윤희(23ㆍ인천시청), 이다애(20ㆍ세종대), 이나경(17ㆍ세종고)과 호흡을 맞춘 단체전에서 김윤희와 함께 가장 많은 네 종목을 연기한다. 상위 스물 네 명이 개인종합 결승에 진출한다. 이틀 동안 연기 여덟 가지를 반복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손연재는 6월 1일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을 마친 뒤 두 달동안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크로아티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체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송희 SBS 리듬체조 해설위원(40)은 "두 종목을 연기하는 데도 반나절 이상이 걸리는데 네 종목은 보통 체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 손연재가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을 향상시키면서 몸놀림이 가벼워졌다"고 했다. 손연재는 29~30일 결전지인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마지막 훈련을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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