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소재 한국유용곤충연구소 방문, 미래 성장동력 강조"
"곤충시장 2009년 1570억원, 2015년2980억, 2020년 7000억 확대 될 전망"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남지사는 27일 곡성군 한국유용 곤충연구소를 찾아 현장애로사항을 듣고 전남미래의 먹거리로 각광받는 곤충을 농촌의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유근기 곡성군수, 양영철 (주)한국유용곤충연구소 대표, 이정남 전남곤충산업협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곤충은 애완, 학습 위주의 소비패턴에서 식용과 가축 및 양어용 사료원료, 곤충이 갖고 있는 독을 활용한 기능성 물질 추출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곤충농가들은 "곤충은 단백질이 풍부해 아프리카 등에서는 식량으로 활용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미래 식량자원으로 성장이 가능하다"며 "전남도가 앞서가는 곤충시책을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전남의 곤충사육농가는 57호로 전국(348호)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곤충시장 규모는 2009년 1570억원 불과한 것이 2015년2980억, 2020년에는 7000억으로 확대 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용도별 시장규모 역시 애완 학습의 경우 2009년 400억에서 2020년에는 700억원으로 , 화분매개는 540억에서 800억원으로, 천적은 23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 행사곤충은 4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사료 및 의약용은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으나 오는 2020년 42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날 이낙연 전남지사는 "참석자들의 의견을 공감한 후 "곤충을 전남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위해 대량수요처인 가축 및 양어용 사료개발, 독을 활용한 항생물질 개발 등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농가를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곤충 농가의 소득원 육성 가능성을 판단하고 2010년 전국 최초로 친환경 곤충산업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에 곤충잠업연구소 설립, 곡성에 방물방제연구원의 곤충산업 추진, 올 1월 전남도 곤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전남도 곤충산업협의회 구성 및 39명 곤충농가 들이 출자한 (주)녹색곤충 설립 등을 통해 곤충의 대량 소비처 확보를 위한 양어용 사료를 개발하는 등 돈 되는 곤충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곡성군 한국유용 곤충연구소는 농민·곤충박사 5명이 출자해 설립한 농업회사 법인으로 파리천적, 갈색거저리 등 9종의 곤충을 사육 연간 1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곤충학 박사 4명 등 17명이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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