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KCDF')이 26일 공예·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KCDF는 이번 비전 선포를 계기로 공예·디자인계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비전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 서울에서 '2014 'KCDF' 릴레이 비전 나눔 선포식'을 갖고 충청, 호남, 영남 등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KCDF'가 내놓은 중장기 비전은 2017년까지 총 생산 1조5000원, 종사자 5만여명 규모를 달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 산업 규모는 8000여억원, 종사자 2만여명 수준이다. 또한 2030년까지 공공디자인 수출액 5000만 달러 달성이라는 목표도 포함하고 있다.
최정철 원장은 "전국의 공예·디자인 종사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공예·디자인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소통을 늘려가겠다"며 "권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공예·디자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DF'는 한국 공예·디자인의 생활화, 산업화, 세계화를 통해 ▲ 대중에게 다가서는 문화 형성 ▲ 지역과 사회, 기관의 상생 협력관계 구축 ▲ 대한민국 브랜드의 명품화 등을 전략으로 삼았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1단계에서는 오는 2017년까지 공예의 유통과 산업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우선 5대 권역에 공예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올해 생활도자상품부터 시범 운영중인 '우수공예품 지정표시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1단계에서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다면 2단계부터는 본격적인 공예상품을 대중들과 향유하는 것을 목표로 2020년까지 공예은행제 도입·운영, 공예 트렌드페어 육성, 인력 양성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3단계에서는 2030년까지 대한민국 단일 공예 브랜드를 개발하고 세계 공예엑스포를 개최, 글로벌화를 추구하는 시기로 잡았다.
디자인 분야에 잇어서 ▲ 사회통합을 위한 공공디자인 개발 ▲ 지역 브랜드 이미지 개선사업 ▲ 세계를 대표할 디자인 어워드 창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 원장은 "'KCDF'는 한국 공예·디자인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종사자와 관련 기관 등 네트워크 구축으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 정책 개발 등 다양한 활동으로 세계적인 명품 탄생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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