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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국가 과학기술 균형 발전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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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과학기술 위탁연구 ‘서울 1천억 - 강원 37억’"
"수도권·대전 지역 64% 집중, 해외연구도 미국 편중"


이개호 의원, “국가 과학기술 균형 발전 대책 시급” 이개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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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과학기술 정부 출연 연구기관에서 시행하는 위탁연구 사업이 최근 3년간 서울에 1천억, 강원도는 37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는 등 국가 과학기술의 균형발전이 요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이개호 의원(영광 함평 장성 담양)이 25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소관 25개 연구원의 최근 3년간 위탁연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소재 연구기관에서 전체 연구용역 사업비(3,185억원)의 34.4%(1,095억원)를 수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출연연이 많은 대전지역 18.3%(582억원), 경기지역 10.8%(344억원) 순으로 수도권 ·대전지역에서 전체 위탁연구 사업비의 63.5%를 차지했다.

해외 소재 연구기관의 수탁연구 사업비중도 10.5%에 달했다. 이 중 미국이 66.4%(222억원)로 가장 많은 연구를 수탁했는데 이는 유럽 11.9%(40억원), 중국 3.9%(13억원)에 비해 월등히 높다.


국내 지방연구원 수탁률은 해외 연구기관에도 미치지 못했다. 조사결과 △충청 4.8%(152억원) △경상 5.3%(170억원) △전라 2.8%(90억원) △강원 1.2%(37억원) △제주 0.4%(13억원) 순으로 과학기술 연구의 지방소외를 드러낸 셈이다.


국내 수탁기관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학(1,937억원)이 가장 많았으며, 민간기관은 548억원, 출연연을 포함한 공공기관은 396억원으로 나타났다. 대학 역시 서울에 집중돼 전체 연구수탁 대학 중 서울 소재 학교가 39%(757억원)에 달했다.


이 의원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위탁연구가 일부 지역에만 집중되고 심지어 지방은 해외연구기관보다 적은 수탁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결국 지방 연구원들의 사기저하로 이어져 인재유출이 심화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가 과학기술연구의 균형발전을 촉구했다.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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