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장준우 기자] 새누리당이 25일 보수혁신특별위원회(위원장 김문수)에서 활동할 위원을 추가로 인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의원과 문화미래포럼 대표인 소설가 복거일, 한국노총 출신인 문진국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영용 전남대(경제학) 교수, 서경교 한국외국어대(사회과학대학) 학장, KT 부사장 출신인 송정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을 추가로 보고했다.
그러나 당초 혁신위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던 홍준표 경남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는 명단에서 빠졌다.
김 위원장은 비공개 회의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나 의원은 공천제도 개혁을 했던 분이고 복거일씨는 평소 보수적인 가치와 문화적인 방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활동해 오셔서 모셨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문 위원장은 당이 앞으로 노총과 노사협력을 해나가는 데 도움될 수 있고 김 교수는 자유주의 경제학자로 글로벌스탠다드에 맞게 우리나라 발전에 좋은 발표를 하신 분이라 우리 당의 가치와 지향에 대해서도 좋은 말씀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교수는 정치제도 전문가로 깊은 이해를 가진 분이며 송 회장은 여성으로 특히 우리 당이 전자정당으로 거듭나고 젊은 층과 소통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실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원희룡 지사가 제외된 배경에 대해선 "(지사를 지냈던) 이인제·김태호 최고위원 등이 지사가 혁신위원으로 매번 회의에 참석할 수 없는데 위원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말씀이 있었고 본인들도 참석하기 어렵지 않느냐고 했다"며 "그런 점을 감안해 (홍준표·원희룡 지사) 두 분은 자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두 지사를 추천한 배경에 대해서도 "참여하지 않더라도 그동안 혁신위원장을 하셨던 분들을 모시고 (혁신의) 연속성과 실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비례대표 공천 발언 논란과 관련해선 "오해가 있었다"며 "지난 번 공천심사위원장을 할 때에도 비례대표는 재선이 안 된다고 못 박았었고 재선 비례대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는 김영우 대변인을 비롯해 재선의 조해진·김용태·황영철 의원과 초선의 강석훈·민병주·민현주·서용교·하태경 의원, 지난 7·14 전당대회 때 김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안영환 전 의원을 위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다음주 쯤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혁신위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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