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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위기설 미리 준비했는데,,,할말잃은 삼성 사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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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장기 처방 위해 신성장동력 찾아야" 한목소리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은별 기자,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3조원대까지 하락한 이유는 스마트폰 때문이다. 갤럭시S4의 부진을 시작으로 재고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며 후속 제품들의 실적이 부진했던 것이다.


여기에 더해 선진시장에선 애플, 신흥시장서는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을 높이며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로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의 비중이 워낙 커 부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의존도가 놓은 스마트폰 쇼크에 대한 우려를 하고서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쇼크가 한국경제 전체를 침체 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여기에 더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중장기 성장 방안을 다시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 실행중인 비용절감, 생산효율화 만으로 더 이상의 성장은 어렵다는 얘기다.


우리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국내 시가총액 20%를 차지하는 회사"라며 "전체 시총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자 업계 비중은 약 30%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하면 전체 주식 시장의 30% 가까이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 시총은 171조140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했던 지난해 1월의 232조1438억원에 비해 61조원 이상 감소했다. 삼성전자 계열사, 협력업체 등을 포함하면 100조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2, 3차 협력사까지 영향을 받게 되다 보니 삼성전자의 실적 하락은 특정 한 회사의 문제라기 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원도 없고 내수 시장 역시 크지 않아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일부 협력사들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이 도래된 것에 대해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김정식 학장은 조선이나 철강이 이미 수년전부터 어려움을 겪었듯이 전자산업이 제품 사이클 이론에 의해 침체기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당초 전자산업은 좀 더 시간이 많이 남아있을 것으로 여겼는데 중국이 급격하게 쫓아오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이 너무 빨리 쫓아와 국내 전자산업에 위기가 온 것"이라며 "삼성은 일본의 사례를 면밀히 공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비용절감, 해외공장 운영 등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쉬운 방법이고 이미 하고 있는 일들"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기술이나 현 사업을 대체할 다른 산업을 빨리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학장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본 전자업계도 새로운 기술을 찾으려 시도하다 결과적으로 하지 못해 현 상황에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IM투자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부진의 원인이 된 스마트폰 사업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려면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중저가 모델 라인업을 대폭 교체하고 있는데 최소 6개월~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부진이 이어질 수 있고 국내 기업들 역시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자 뿐만 아니라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수출 기업들이 모두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출주들이 함께 무너지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보니 삼성전자 실적이 계속 나빠질 경우 국내 산업과 경제가 수출보다는 내수 등 다른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문송천 교수 역시 신성장동력에 대해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중국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빼앗긴 점은 심각한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30년간 강자로 군림해온 만큼 장기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교수는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한국 IT 산업 전반에 걸쳐 위기가 온 것은 틀림없다"면서 "삼성전자는 지난 30년간 반도체 강자로 군림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실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반도체, 스마트폰을 이을 신성장동력을 찾아야만 다시 성장세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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