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세계를 들어 올린 자답다. 북한의 역도 간판 엄윤철(23·북한)이 1차시기부터 기선 제압에 나선다. 20일 인천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56㎏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로 290㎏을 신청했다. 세계기록(293㎏)에 불과 3㎏ 가벼운 무게로 1차시기 성공만으로도 사실상 메달을 확보할 수 있다.
엄윤철은 56㎏급 세계기록 보유자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293㎏을 들어 올렸다. 기록 경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특히 용상이 그렇다. 런던올림픽에서 역대 여섯 번째로 체중의 세 배 이상(168㎏)을 들어 올리더니 지난해 9월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컵 용상에서 169㎏을 기록했다. 터키의 역도 영웅 할릴 무틀루가 보유했던 168㎏보다 1㎏을 더 들었다.
이번 대회 첫 세계기록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경쟁자인 중국의 우장바오(25)도 인상과 용상 합계로 290㎏을 신청했다. 런던올림픽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 289㎏로 은메달을 딴 그는 2011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292㎏을 들어 올린 적이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