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CCTV 원본 공개에도 '진실게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사건의 핵심 화두가 쌍방폭행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으로 번졌지만, 주변 폐쇄회로(CC) TV영상이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한 정확한 진위파악 시도가 번번이 좌절됐다.
18일 한 언론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관계자는 "시비가 붙은 뒤 뒤엉켜 몸싸움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나 인물 식별이 불가능하다"며 "일방 폭행인지, 누가 먼저 때렸는지 등 역시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V 조선은 경찰이 대리기사 폭행사건 현장 앞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했지만 10분도 안 돼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 모 의원으로부터 "경찰한테 블랙박스를 돌려 달라고 말하라"는 전화를 받은 블랙박스 차량 주인이 경찰에게 블랙박스를 돌려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17일 오전 0시40분쯤 서울 여의도동 거리에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행인 2명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대리기사 이모씨는 "대리운전 대기 시간이 길어져 유가족과 함께 있던 김현 의원과 말싸움이 붙었고, 이 과정에서 유가족들에게 김현 의원을 무시하느냐며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행인 김씨 등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유가족 측은 "쌍방 폭행이었다"고 해, 세월호 대리기사 폭행사건은 양측의 진실공방 양태를 띠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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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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