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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4 패키지 배터리 1개…'90만대 출고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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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4 패키지 배터리 1개…'90만대 출고가의 비밀' 갤럭시노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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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낮추고 출시 시기 앞당겨
대화면 스마트폰 대기 수요 선점 총력
3분기 영업익 5조대 실적부진 예상
갤럭시노트4+알파+A 시리즈 '4분기 만회 카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가 전작보다 10만원 가량 낮은 90만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오는 26일 출시된다. 출고가를 낮추고 출시 시기도 앞당겨 대화면 스마트폰 대기 수요 선점에 총력을 다한다는 포부다.


18일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 판매숍인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갤럭시노트4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출고가를 95만7000원으로 공개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최종 출고가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90만원 중반대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는 역대 노트시리즈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이다. 갤럭시노트1의 가격은 99만9000원으로 책정됐으나 이후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노트3은 각각 108만9000원, 106만7000원으로 100만원을 웃돌았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화면 크기와 해상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카메라, 배터리 등 주요 사양이 업그레이드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작 대비 출고가 책정을 타이트하게 한 셈이다.


그러나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를 90만원대 중반선으로 맞추기 위해 삼성전자는 제품 패키지에 배터리를 하나만 포함시키는 강수를 뒀다. 정품 배터리의 가격이 2만7000원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배터리 하나를 빼면서 90만원 후반으로 책정될 가격을 90만원 중반 선으로 낮춘 것이다.


기본적으로 배터리 탈착이 가능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기본 패키지에는 배터리가 2개 포함돼 있었다. 배터리와 충전 크래들이 제외된 패키지 구성은 갤럭시그랜드 등 일부 보급형 모델에서 사용되던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략 모델인 갤럭시노트4 패키지에 배터리를 1개만 포함시킨 것은 출고가를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며 "배터리 기능과 용량이 개선돼 여분의 배터리 없이도 사용에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를 내놓으면서 약 30분 만에 배터리의 50%가 충전되는 급속충전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배터리 용량 역시 3220밀리암페어아워(mAh)로 늘었다.


출고가뿐만 아니라 출시일도 앞당겼다.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노트4의 글로벌 출시일을 다음 달로 잡았으나 오는 26일 제품을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출고가를 낮추고 출시시기를 앞당긴 데는 다음 달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보조금 제한이 강화된다는 점, 아이폰6 등 굵직한 경쟁사들에서 전략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를 앞세운 스마트폰 신작 라인업을 통해 4분기 실적 만회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는 6조3140억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그러나 9월 이후 추정치를 낸 14곳 가운데 삼성증권, 신영증권, 하나대투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 BS투자증권, IBK투자증권, HMC투자증권, LIG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DB대우증권 등 12곳은 5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1636억원에서 반토막 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9월 갤럭시노트4의 소비자 판매를 시작하는 한편 30만원대 중저가폰 신제품 역시 속속 선보이며 만회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달 공개된 갤럭시 알파에 이어 '풀메탈'이 장착된 모델을 포함한 갤럭시 A 시리즈도 중국 등 신흥시장을 타깃으로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부진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이 25%까지 하락한 삼성전자는 10월 30만원대의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신흥지역에서의 점유율 회복을 모색할 것"이라며 "보급형 모델의 특징상 부품 사양은 하향평준화가 예상되나 삼성의 브랜드가치를 고려한 저가 모델의 판매량 증가 가능성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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