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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없는 어린이 등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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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보건복지부-현대차 정몽구재단 협약…강원도 횡성 숲체원에서 ‘나의 꿈을 찾는 숲 속 치유 교실’ 3년간 진행, 8000여명 대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와 민간단체가 손잡고 부모 없는 어린이 등 약 8000명에게 정서안정과 홀로서기 힘을 길러줄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펼친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17일 오후 세종정부청사 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유영학)과 ‘부모 없는 아동의 자립능력 키우기’ 지원을 위한 숲 치유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은 부모 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산림치유를 통한 자립능력 키우기 프로그램을 마련,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리 잡는데 도움을 주는 게 목적이다. 부모 등 보호자가 세상을 떠났거나 행방불명 또는 보호자에게 버림받아 제대로 보호·양육되지 못하는 18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초점이 모아진다.


‘나의 꿈을 찾는 숲 속 치유 교실’이란 주제로 펼쳐질 협력사업은 ▲산림청이 산림치유프로그램 운영 ▲보건복지부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보호아동 선정 ▲정몽구재단은 사업에 필요한 재원 등을 돕는다.


주요 프로그램은 오감을 통한 산림치유, 숲 속에서 열리는 음악회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강원도 횡성 숲체원에서 열리는 ‘나의 꿈을 찾는 숲 속 치유교실’엔 1회당 2박3일간 보호아동, 형제자매, 멘토, 후원자, 자립전담요원 등 200명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3년간 40회에 걸쳐 8000명이 혜택을 받는다.


참여대상 중 중학생은 자립개념과 동기유발 및 계획수립 관련사항을, 고등학생은 진로계획을 비롯한 주거와 경제생활사항을 중점 교육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이번 협력 사업은 ‘정부3.0’(개방·공유·소통·협력)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민·관이 인력, 시설, 노하우를 모으는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며 “관련 산림치유프로그램이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들의 정서안정과 자립능력 키우기에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이번 사업 외에도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산림복지혜택을 쉽게 누릴 수 있도록 생활습관성 질환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공무원, 군 장병, 탈북자 등 약 4만명에게 산림치유프로그램을 펼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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