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출시 전 도면, 케이싱, 배터리, 로직보드 등 유출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애플 하청업체인 팍스콘(Foxconn) 공장 직원이 아이폰6 케이싱을 유출한 혐의로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각) 맥루머스에 따르면 성이 차오(Qiao)로 알려진 한 40대 팍스콘 공장 직원이 최근 아이폰6 케이싱을 유출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공장 조립 라인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6개의 아이폰6 케이싱을 훔쳐 센젠에 있는 한 서드파티 업체에 6000위안(한화 100만원)을 받고 판 것으로 알려졌다.
팍스콘은 20일 동안 감시 카메라와 직원 명부, 배송 기록 등을 조사한 후, 차오씨가 범인인 것을 확인하고, 8월 중순께 공안에 넘겼다고 밝혔다. 또한, 팍스콘은 미국 IT 전문지 씨넷(CNET)에 성명서를 보내 "자사 직원들이 회사의 엄격한 규정을 준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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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아이폰6의 케이싱 유출은 그동안 유출된 방대한 부품들을 볼 때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실제로 아이폰6 발표가 있기 오래 전부터 도면, 목업, 케이싱, 배터리, 심지어는 로직 보드까지 유출됐고, 이 유출 부품들은 실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맥루머스는 애플 제품의 높은 인기와 이를 미리 보도하려는 미디어들로 인해 이런 결과들이 나타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애플이 여러 공급업체들에게 아웃소싱하는 방식을 포기하고, 자체적으로 세운 공장에서 제품들을 생산하지 않는 한 이후에도 유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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