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유럽 자동차부품 박람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차리고 공략에 나선다.
KOTRA는 현지 시간으로 16∼2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이 박람회에 국내 부품업체들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한국관에 제품을 전시하는 국내 업체 수는 79개로, 지금껏 가장 많은 규모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 박람회는 세계 70여개국 자동차 부품사 4500여개가 참가하고 14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모이는 유럽 최대의 자동차 부품 전문 전시회다.
국내 업체들은 올해 유럽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다시 회복세로 접어든 데다 2011년 7월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한 이후 수출 여건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현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국내 부품사들은 올해 1∼7월 EU 지역 부품 수출액이 22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이상 늘었다. FTA로 인한 수출 증대 효과가 더욱 가시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올해 행사에서 고객사를 늘리려는 국내 부품사의 열의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정종태 코트라 유럽지역 본부장은 "한ㆍEU FTA를 적극 활용하려면 현지 구매사와의 관계 형성과 시장정보 획득이 중요하다"며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부품 선호도가 높아지는 만큼 이번 박람회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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