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전 국회의장, 캐디 성추행 논란에 "딸만 둘이다 보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골프장 캐디의 신체를 만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노컷뉴스'는 "박 전 의장이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 A 씨의 신체를 함부로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박 전 의장과 보좌진이 사과했지만 A 씨가 박 전 의장을 고소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골프장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사실만 말씀드릴 수 있다"며 "현재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의장은 해당 매체와 전화 통화에서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거고 '예쁜데 총각들 조심해라' 이런 얘기를 해줬다"며 "당사자는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딸만 둘"이라면서 딸을 보면 귀여워서 애정의 표시를 남다르게 하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박 전 의장은 김효재 전 정무수석에게 고승덕 전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전달하도록 지시해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박 전 국회의장은 이명박 정부 말기 특별사면을 받았고 지난 1월 새누리당 상임고문으로 정치권에 복귀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 저건 좀 아닌데" "박희태 전 국회의장, 딸이 있는 사람이 그래?" "박희태 전 국회의장, 자기 딸한테나 잘 하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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