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추석을 맞이한 풍경이 세대별로 달랐듯 명절 후 쇼핑 장바구니 목록도 세대별로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가 지난 10~11일 자사 방문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날(9일) 대비 방문자 수가 59% 상승했고, 추석 당일(8일) 대비해서는 134%나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쇼핑으로 명절 스트레스를 풀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20대와 30대 여성의 구매 품목이 확연하게 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여성의 경우, 10~11일 이틀간 의류 판매량이 추석 이전(9/4~5)대비 198% 증가하며 전체 상품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재킷, 블라우스, 니트 등의 가을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30대 여성은 추석 음식 준비 등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새 옷 장만으로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30대 여성에서 보정속옷을 비롯한 체형 관리 제품 판매량도 95% 증가했다. 각종 명절 음식으로 찐 살을 관리하기 위해 명절이 끝나자마자 관련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명절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운 20대가 추석 후유증 극복을 위해 가장 많이 찾은 것은 피부관리 제품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의 구매 품목 중 기초 화장품, 마스크 시트 등 피부관리 제품 판매량은 추석 이전 대비 153%나 급증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도 92%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색조 등 메이크업 제품 역시 60% 정도 증가했다.
아이스타일24 패션사업본부 이용석 본부장은 “명절 직후 여성의류, 가방, 액세서리, 화장품 등의 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상대적으로 남성 캐주얼 정장 판매량은 60% 증가하는 등 증가폭이 여성 상품군과 비교할 때 크지 않다”며 “이에 명절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려는 여성고객들을 위한 기획전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스타일24는 9월21일까지 ‘총알배송 서프라이즈 쇼킹위크’를 진행한다. 르샵(LeShop), 폴햄(POLHAM), 코데즈컴바인(codes combine) 등의 브랜드 특가 판매와 함께 1만원 이상 상품에 대해 무료배송, 온라인독점 쿠폰 등의 혜택이 준비돼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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