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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해외에 팔려가는 國富보며 창업 결심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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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한국리츠협회 회장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기업의 알짜 부동산이 외국 투자자들에게 속수무책으로 팔리는 걸 보면서 안타깝고 속상했다."


김관영 한국리츠협회 제3대 회장이 2008년 제이알투자운용을 창업하며 리츠 업계에 뛰어든 계기는 1997년 외환위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 국내 기업들이 막대한 부동산을 소유하고도 유동화에 실패, 외국 자본에 팔려가는 모습은 실무와 학문을 두루 갖춘 대학 교수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것이다.

그리고 10년 뒤.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져드는 모습을 본 그는 과거를 반복할 수 없다는 생각에 직접 창업에 나섰다. 당시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던 김 회장은 정년을 10년 이상 남기고 '교수' 직함을 내려놨다.


국내 리츠 업계 1세대인 김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한국은행에 들어갔다. 이후 유학을 떠나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에서 부동산 금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치며 토지공개념, 주택 200만호 건설 등 굵직한 정책을 담당했다.

1994년 한양대 교수로 임용된 김 회장은 한국주택학회 부회장, 국민주택기금 운영위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자문위원 등 꾸준히 정책에 참여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부동산 실물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창업 이후에는 병원 등으로 리츠의 영역을 넓히고 국내 최초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학력>
1979년 서울대 경제학 학사
1987년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박사


<약력>
1979년 한국은행 조사1부
1987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1994년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1992년 한국주택학회 부회장
2000년 저스트알 부동산투자자문㈜ 대표
2002년 국민주택기금 운영위원
2008년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
2011년 한국리츠협회 부회장
2013년 한국리츠협회 제3대 회장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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