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구성(球聖)의 숨결 가득한" 이스트레이크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PO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 격전지는 보비 존스의 '홈코스'

"구성(球聖)의 숨결 가득한" 이스트레이크 이스트레이크의 마지막 '승부처' 18번홀 그린. 파3홀이라는 게 이색적이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구성(球聖)' 보비 존스의 숨결이 코스 곳곳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307야드)이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 4차전'이 펼쳐지는 마지막 격전지다. 오는 15일(한국시간) 우승상금 144만 달러에 페덱스컵 보너스 1000만 달러까지 무려 '1144만 달러(117억원)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화제의 현장인 셈이다.


2009년 최종 4차전에서 반드시 페덱스컵 챔프가 탄생하도록 시스템이 조정된 이후 2010년 짐 퓨릭, 2011년 빌 하스, 2012년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 지난해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각각 '잭팟'을 터뜨렸다. 더바클레이스를 비롯해 도이체방크챔피언십, BMW챔피언십 등 앞선 3개 대회 코스가 매년 변경되는 것과 달리 투어챔피언십은 페덱스컵이 처음 도입된 2007년 이래 매년 이스트레이크에서 '30인의 마지막 결투'를 치르고 있다.

1908년 개장해 1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특히 존스와의 특별한 인연이 관심사다. 골프의 성인이라는 의미에서 아예 '구성(球聖)'으로 추앙받는 존스는 이스트레이크가 개장할 때 골프를 배웠고, 이후에도 애용해 아예 홈코스가 됐다. 1930년 브리티시아마추어와 디오픈, US아마추어와 US오픈 등 당시 '4대 메이저'를 석권해 지금까지도 유일하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전설이다.


존스는 그해 애틀랜타 동쪽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을 조성했고, 1934년에는 '명인열전' 마스터스까지 창설했다. 오거스타와 이스트레이크에 남다른 애착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오거스타는 실제 존스의 퍼터 '컬래머티 제인'을 보관하고 있고, 이스트레이크에는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 4개의 실물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존스의 라커 역시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코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난한 편이다. 좌우로 약간씩 휘어지는 도그레그 홀에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러프, 그린 주위를 벙커가 엄호하고 있는 정도다. 하지만 9번홀과 15번홀 등 파5홀이 2개 밖에 안 된다는 점에 비추어 선수들이 쉽게 버디를 잡아낼 홀은 많지 않다. 4개의 파3홀은 더욱이 200야드를 넘는데다가 11번홀을 제외하고는 모두 워터해저드에 인접해 방심은 금물이다


마지막 18번홀이 파3홀이라는 것도 이색적이다. 전장이 무려 235야드, 그린은 작고 바로 앞에 깊은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어 '변수'가 만들어지는 승부처다. 2010년 짐 퓨릭이 '1135만 달러짜리 벙커 샷'을 만든 홀이다.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퓨릭은 티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들어갔지만 두 번째 샷을 홀 1m 지점에 붙여 기어코 우승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135만 달러의 우승상금과 1000만 달러의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를 거머쥐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