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G세이커스' vs 필리핀 '히네브라 산미겔' 경기 개최…현지 소비자 1만여 명 초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전자는 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LG세이커스' 농구팀과 필리핀 '히네브라 산미겔' 농구팀과 친선경기를 개최했다.
히네브라 산미겔 팀은 필리핀 프로농구리그에서 8회 우승을 거둔 팀으로 10만여 명의 팬을 보유한 인기 팀이다. 친선경기 결과 LG세이커스가 히네브라 산미겔 팀에 81대75로 승리했다.
필리핀에서 농구는 국민 스포츠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미국프로농구협회(NBA)'가 아시아 최초로 경기를 관람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인 'NBA카페'를 마닐라에 개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LG전자는 친선경기에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주요 거래처와 소외계층 어린이 등 1만여 명을 초대했다. 추첨을 통해 당일 경기에 참석한 관중들에게 'LG G3', 'LG G워치' 등도 선물했다. 특히 경기장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LG G3, '울트라HD TV'등 전략 제품을 전시하고 경기장 내에 LG 브랜드를 노출해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지난 1969년 태국에서 열린 'ABC농구선수권 대회'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혼자 50점을 획득하는 활약으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며 필리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신동파 선수가 시투를 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남성우 LG전자 남성우 필리핀 법인장은 "농구의 감동과 열기를 소비자들과 나누는 신명나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며 "필리핀 국민 스포츠인 농구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필리핀에서 ▲주요 제품 출시 행사에 필리핀 국가대표 농구팀을 초청하고 ▲'칼리지 농구리그' 우승팀인 '산 베다 대학 농구팀'을 7월부터 후원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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