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울리 슈틸리케(60ㆍ독일)를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다.
슈틸리케는 1973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프로 경력을 쌓기 시작, 수비수로 시작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재능을 폭발시켰다.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의 중심선수로서 1975, 1976, 1977년 리그 우승의 주역이 됐다.
슈틸리케는 1977년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 곳에서 스위퍼로 또 한번 변신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최후저지선이 되었다. 그는 약 8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리그 최고의 스위퍼로 평가받았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선수로서 승리에 공헌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78, 1979, 1980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1985년에는 유럽축구연맹컴(UEFA컵) 우승에 공헌하는 등 뛰어난 활약으로 스페인 최우수외국인 선수상을 네 번이나 수상했다. 그는 역대 최다 수상자로 남아 있다.
슈틸리케는 1988년 은퇴한 뒤 스위스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스위스와 독일 등에서 클럽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독일대표팀 수석코치와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는 중동 리그를 무대로 활약하였다. 카타르리그의 알 사일리아(Al Siliya) SC와 알 아라비(Al Arabi) SC 감독으로 일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직후 김기희(전북 현대)가 카타르의 알 사일리아 SC로 임대되었을 때 감독을 맡고 있던 인물이다.
슈틸리케 신임 감독은 오는 9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와 고양시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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