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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은 '이랜드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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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 간격으로 의류·스포츠·외식 브랜드 등 17개 매장 운영

명동은 '이랜드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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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을지로와 명동역을 이어주는 명동 8길(명동 메인거리)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번잡하다. 명동의 번화가에 5m 간격으로 이랜드 그룹의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랜드의 캐주얼브랜드 티니위니를 시작으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랜드의 미쏘 씨크릿, 클루, 로엠 에블린 매장이 즐비해 있다. 왼편으로는 10m 간격으로 미쏘, 뉴발란스, 로이드 매장이 있다. 역시 이랜드가 운영하는 브랜드다.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명동역 근처에는 후아유, 스탭, 스파오 매장이 나란히 자리 잡았다.


'서울 대표 상권' 명동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이랜드 그룹의 매장은 17개에 달한다. 명동 중심 상권에 이랜드는 패션브랜드 매장 3곳을 나란히 배치했다. 명동이 제조ㆍ유통 일괄화(SPA) 브랜드의 격전장이 되고 있는 가운데 명동에서 이랜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랜드는 명동 상권에 의류 브랜드만 스파오와 미쏘, 티니위니, 스탭, 후아유, 로엠 등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스포츠브랜드와 편집숍 폴더ㆍ뉴발란스 매장을 냈고, 속옷브랜드 미쏘시크릿ㆍ에블린, 액세서리브랜드 로이드ㆍ클루 등도 명동에 매장이 있다. 외식브랜드 애슐리까지 더하면 13개 브랜드 17개 매장을 운영하는
셈이다.


외식브랜드 매장과 노후화된 속옷 브랜드를 정리하면서 올해 초보다 매장 수는 줄었지만, SPA브랜드 중심으로 매장 면적은 늘려가고 있다. 중국 관광객에게 인지도가 낮고 매출이 적은 속옷브랜드 헌트이너웨어ㆍ더데이 언더웨어, 외식브랜드 피자몰 등은 올해 명동 상권에서 철수했다. 대신 남성 SPA브랜드 스탭과 폴더 등의 매장을 큰 규모로 새롭게 열었다. 폴더 2호 매장은 LF의 TNGT매장에 전체 폴더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들어섰다. 티니위티 2호점도 준비 중이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곰을 콘셉트로 카페도 함께 운영된다.

명동은 하루 유동인구가 200만명이 넘는데다 한국인보다 중국인들이 더 많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다. 이로 인해 명동은 몇 년 전부터 해외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춰 SPA브랜드와 화장품브랜드 등으로 넘쳐나고 있다. 중국에서 고가전략으로 성공한 이랜드는 중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명동에 전진배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출을 올리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SPA브랜드 스파오의 한달 평균 매출은 20억원에 달한다. 중국에서 랄프로렌보다 고가브랜드인 티니위니 역시 지난달 1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뉴발란스 역시 한달 매출이 10억원이 훌쩍 넘는다. 이 세 브랜드만 합해도 한달 매출이 50억원에 이르는 셈이 나온다. 이랜드는 명동 상권을 잡기 위해 직원들에게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했다. 1억원의 매출이 오를때마다 월급의 20~30%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아르바이트에게도 매출이 늘어나면 30~50% 시급을 더 준다.


명동의 전략과 궤를 함께하는 상권이 강남이다. 강남에는 후아유, 티니위니, 애슐리, 뉴발란스, 미쏘, 에블린, 로이드, OST, 미쏘시크릿, 더카페 등 10개 매장이 있다.


이랜드 그룹 관계자는 "명동 상권은 해외 관광객들이 많은 글로벌 상권"이라며 "매장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임대료보다 높은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어 20여개 매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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