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1라운드 최대 368야드 장타 앞세워 3언더파 호조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융단폭격이 성과를 거뒀다.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 체리힐스골프장(파70ㆍ7352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버디 5개(보기 2개)를 솎아내면서 3언더파, 오전 8시20분 현재 일단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하는데 성공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매킬로이는 이날 12번홀(파3)에서 1.5m 버디로 포문을 연 뒤 이후 위력적인 장타를 앞세워 '버디사냥'을 계속했다. 17번홀(파5ㆍ555야드)에서 '2온 2퍼트' 버디를 보탰고, 후반 1번홀(파4ㆍ346야드)과 3번홀(파4ㆍ333야드)에서는 티 샷으로 공을 그린 근처에 갖다 놓고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그 사이 2번홀(파4ㆍ421야드)에서는 4.2m 버디를 추가해 그린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막판 7, 8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한 게 그래서 더욱 아쉬웠다. 7번홀에서는 무려 368야드의 장거리포를 날렸지만 러프에서의 두번째 샷이 그린을 놓쳐 보기를 범했고, 8번홀에서는 벙커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해발 1640m의 고지대에 조성돼 15%나 비거리가 늘어나는 체리힐스 공략법을 일찌감치 터득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매킬로이 역시 "야디지북과 느낌을 접목해 거리감을 잡았다"며 "그린 스피드에 좀 더 적응하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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