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올해에도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 금융 공기업들이 같은 날(내달 18일)에 필기시험을 치룬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감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오는 10월18일을 신입직원 공채 필기시험 일자로 정했다.
금융 공기업이 같은 날 시험을 보는 관행은 2000년대 중반부터다. 빼어난 인재를 빼앗기지 않으려다 보니 자연스레 시험 날짜가 겹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채용 공고를 내지 않은 예금보험공사나 한국거래소 등 다른 금융 공기업도같은 날 시험을 볼 것으로 보인다.
예보는 내부적으로 내달 18일을 필기시험 날짜로 정해놓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필기시험은 같은 날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채용 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한층 더 줄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에서 70명을 뽑은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공사와 통합을 앞두고있어 채용인원을 50명 내외로 줄일 계획이다.
한은(72명→62명이내)은 장애인과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채용을 이유로, 예보(27명→12명)는 상반기 채용을 이유로 각각 채용 예정 규모를 줄였다. 금융감독원(50명→45명내외), 수출입은행(40명→32명내외)등도 채용 인원이 축소됐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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