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3일 KT에 대해 3분기 높은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KT가 어느 통신사보다 3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적 향상 기대감이 극대화될 이달 집중 매수할 것을 권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자체 가입자 감소 폭 둔화, 높은ARPU 상승, 감가상각비 정체, 큰 폭의 인건비 감소, 마케팅비용 감소로 인해 어느 통신사보다도 3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KT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 증가,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한 31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T의 주파수 용도 변경 및 고객정보 유출 관련 배상 책임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KT에 위협 요인이 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이 IMT 비동기식 범위를 LTE Advanced까지 확장해 2.1GHz 주파수 용도 변경은 유력한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IMT 2000용 주파수로 KT가 2.1GHz 주파수 대역 할당을 받은 상황이어서 미래부가 법적·기술적으로 문제제기하기 어려워 KT도 3밴드CA 서비스를 연내 상용화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고객 정보 유출 관련해서도 KT가 큰 피해를 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유사한 사례인 SK컴즈의 경우엔 배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으며, 4~5년 이상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관계로 실제 소송에 참여하는 가입자가 1~2%로 미미해 패소한다고 해도 소송 비용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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