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IT 공룡’ 텐센트 등, 국내 게임사 상대 공격적 투자 연이어
[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인기 모바일게임 ‘아이러브커피’, ‘아이러브파스타’ 제작사인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가 중국의 ‘IT 공룡’으로 불리는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텐센트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 등으로 총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고 파티게임즈의 지분 20%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7월 코스닥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파티게임즈는 텐센트의 투자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형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텐센트의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CJ게임즈에 5300억원 상당을 투자하는 등 국내 게임사를 상대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네시삼십삼분과도 거액의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거대기업들이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국내 게임사들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알리바바도 이 대열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지난 4월 한국지사인 알리바바코리아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게임사들과 지분투자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3대 게임업체 중 하나인 샨다게임즈는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최대주주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국 거대기업들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는 동시에 게임빌, 컴투스 등 한국 게임사들도 중국 진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