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클래식 첫날 버디만 7개, 유소연과 최나연은 공동 26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인경(26)이 선봉에 나섰다.
한국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4주 연속 우승 합작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포틀랜드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골프장(파72ㆍ6476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김인경이 폭풍 샷을 때리며 기대치를 부풀렸다.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7개를 쓸어 담아 선두(7언더파 65타)를 질주하고 있다.
김인경이 바로 지난 7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크라운의 한국대표팀으로 활약한 선수다. LPGA투어에서 2010년 11월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까지 통산 3승을 수확한 이후로는 무관에 시달리고 있는 시점이다. 2012년 4월 나비스코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불과 30cm짜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메이저 우승컵을 날리는 불운으로 내리막길이 이어졌다.
다행히 지난 7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유러피언마스터스를 제패하면서 우승하는 법을 되찾은 뒤로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무명' 아멜리아 루이스(미국)와 재미교포 제니퍼 송이 공동 2위(6언더파 66언더파)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인터내셔널 4인방' 중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결장한 가운데 캐나다퍼시픽에서 1, 2위를 휩쓴 유소연(25)과 최나연(27ㆍSK텔레콤)이 2타씩을 줄여 나란히 공동 26위(2언더파 70타)에 포진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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