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7월 광공업생산이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소비와 투자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의 3박자가 모두 전달에 비해 증가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광공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1.1%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전달에 2.9% 증가한데 이어 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이 두달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6월에 비해 조업일수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석유정제 생산이 각각 10.7%, 7.5% 늘었다고 설명했다.
7월 서비스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0.4%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이 3.8% 늘었지만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업이 전달에 비해 3.6% 줄어들고, 도소매업이 1.6% 감소한 영향이다.
소비는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의 증가로 세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는 2.1% 감소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각각 2.4%, 0.7% 늘어나면서 7월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고 전했다.
생산·소비와 함께 투자도 증가했다. 7월 설비투자는 전달에 비해 3.5% 증가했다. 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세달만이다. 통계청은 항공기 등 운송장비와 기계류의 투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6으로 전달과 같은 수치를 보였고,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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