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3부 리그 팀에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밀튼 케인즈의 MK스타디움에서 열린 밀튼 케인즈 돈스(MK돈스)와의 리그컵 2라운드에서 0-4로 져 탈락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가가와 신지, 대니 웰백 등 비주전 멤버들을 내보냈다고 하더라도 전력 차가 큰 상대임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다.
경기 시작 20분 만에 가가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맨유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25분 수비수 조니 에반스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8분과 25분에는 윌리엄 그리그, 베닉 아포베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MK돈스는 추격 의지가 꺾인 맨유를 상대로 후반 39분 아포베가 쐐기 골까지 성공시켜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맨유는 16일 스완지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25일 선덜랜드와의 2라운드에서도 무승부(1-1)를 기록, 새 시즌을 맞은 최근 세 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이청용(26)이 교체로 들어간 볼턴은 크루 알렉산드라(3부 리그)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3-2로 이겨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청용은 연장 후반 2분 저메인 백포드의 결승골을 도왔다. 스완지시티는 안방에서 로터햄 유나이티드(2부 리그)를 1-0으로 물리쳤다. 기성용(25)은 결장했다. 김보경(25)이 선발로 나선 카디프시티도 포트 베일(3부리그)과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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