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UHD TV 시장 점유율 32.1%로 1위…로컬 제조사 점유율은 85%→56.5%로 감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중국 UHD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한 분기만에 6배 이상 끌어올렸다.
24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는 중국 UHD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32.1%로 1위를 기록했다. 전 분기 점유율 5.2%에서 6배 가량 성장한 규모다.
뒤를 이어 스카이워스(14.1%), 하이센스(13.3%), 창홍(10.4%), TCL(10%), 콩카(7.5%), 소니(5.4%), 샤프(2.3%), LG전자(1.6%), 하이얼(1.2%)이 2~10위로 집계됐다.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창홍, TCL, 콩카, 하이얼 등 중국 6대 TV 제조사들의 현지 시장 점유율 합계는 56.5%로 1분기(85%) 대비 28.5%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보급형에서 프리미엄 제품까지 모든 제품 라인업을 갖추면서 현지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제조사들이 UHD TV 패널을 쓰지만 회로, 부품 구성력이 뒤쳐져 고화질 기술 구현에는 뒤쳐져 점유율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UHD TV 시장에서도 하이얼을 제외한 5개 중국 제조사들의 점유율 합계는 27.1%로 1분기(50.7%)에서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하이얼은 상위 10위권 내에서 빠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 내 전체 평판 TV 시장에서는 2분기 11.7%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하이센스는 15.6%로 1위를 차지했고 스카이워스와 TCL은 각각 14.7%, 12.6%의 점유율로 2~3위로 집계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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