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피겨 유망주 이준형(18·수리고)이 국제대회 첫 우승으로 자신감을 키웠다.
이준형(18·수리고)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쿠르쉐벨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합계 135.93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68.57점, 예술점수(PCS) 67.36점이다. 전날 쇼트프로그램(67.88점) 점수를 더한 최종 합계 203.81점으로 야마모토 소타(일본·195.80점)를 제치고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 남자 피겨 선수로는 ISU 공인 국제대회 첫 우승이다.
출발은 불안했다. 이준형은 프리스케이팅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 실수를 범해 수행점수(GOE) 2점이 깎였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0.1점이 감점됐다. 그러나 이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난히 성공시켜 분위기를 바꾼 뒤 안정적인 연기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준형이 이번 대회에서 받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점수 모두 개인 최고점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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