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3오버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성은정 여자부 정상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공태현(호남대2)이 예상대로 21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22일 경북 경산 대구골프장 중ㆍ동코스(파72ㆍ7227야드)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3오버파에 그쳤지만 2위와 6타 차의 대승(9언더파 279타)을 거두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둘째날 7언더파의 '폭풍 샷'이 결과적으로 우승의 동력이 됐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야구선수로 활동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골프로 전향한 뒤 불과 4년 만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차세대 기대주다. 김일수(영동과산고2)가 2위(3언더파 285타)를 차지했다.
이 대회가 바로 한국 골프 발전에 크게 기여한 대구골프장 전 명예회장 고(故) 송암 우제봉 선생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1994년 창설된 국내 아마추어 메이저대회다. 배상문(28ㆍ캘러웨이)과 김경태(28ㆍ신한금융그룹), 박인비(26ㆍKB금융그룹), 최나연(27ㆍSK텔레콤), 김효주(19)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들을 배출한 등용문이다. 여자부에서는 성은정(안양여중3)이 3타 차 우승(14언더파 274타)을 차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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