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송혜교, '탈세 논란' 밉지만 '정면돌파' 용기는 아름답다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송혜교, '탈세 논란' 밉지만 '정면돌파' 용기는 아름답다
AD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세금 탈루 논란을 빚은 배우 송혜교가 당당하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제가 발생하면 숨기에 급급한 일부 연예인들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라 눈길을 끌었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시사회 현장에서 미리 제작진에 양해를 구한 송혜교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공식사과를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은 예상대로 엄청난 인파의 취재진들이 몰려들었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라기보다는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인 송혜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보통 민감한 사안을 두고는 행사 시작 전 홍보사 관계자 등이 기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기 마련이다. 영화 외적인 질문을 자제해 달라는 것. 하지만 송혜교는 달랐다. 무대가 채 세팅이 되기 전부터 혼자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검정색 셔츠에 스커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송혜교는 "빨리 직접 말씀드렸어야 하는데 일이 터졌을 때 해외에 있어 죄송하다"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자리에 좋지 않은 일을 말씀드려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2년 전 갑작스런 조사요청을 받고 세금신고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많이 놀랐고 겁이 났다"며 "세금과 가산세를 납부하여 실수를 바로잡고자 했고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고자 노력했다. 잘못에 대한 모든 건 무지에서 비롯된 내 책임이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또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이 자리에 서는 게 맞는지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지만 숨거나 피해서 영화에 더 큰 피해를 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개인적 문제로 공들여 만든 작품에 누가 되어서 감독님, 연기자, 스태프들,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기다려준 관객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고 전했다.


사실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개인사로 구설수에 오르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은 아니다. 그리고 갑작스레 사건이 발생하면 대중 앞에 일단은 모습을 숨기고 있다가 논란이 가라앉으면 슬그머니 나오는 사례들이 많다. 그러나 송혜교는 누구보다 무엇보다 영화에 피해가 갈 것을 염려했다.


그는 부주의한 일 처리로 큰 실수를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영화는 자신의 잘못과 별개로 제몫의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혜교의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서도 진심이 느껴졌다.


게다가 2012년 이미 세금과 가산세를 모두 납부했기 때문에 2년이 지난 시점에 이런 일들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이날 송혜교는 조심스럽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결코 고의적인 탈세가 아니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남에게 상처주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일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을 행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과의 뜻을 전한 송혜교는 "고작 3년의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내 행복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것만큼은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무지로 인해 벌어진 일이든, 부주의로 발생한 문제든 '선행 연예인'으로 알려진 송혜교가 세금 탈루 의혹에 휘말린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그렇지만 돌을 맞을 것을 알면서도 당당하게 정면돌파에 나선 송혜교의 용기 만큼은 아름다워 보인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한 만큼 더욱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철저한 배우로 거듭나길 바란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