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미래부?중기청 정책협의회…창조경제 확산·중소기업 혁신 가속화
창조경제타운 아이디어와 중기청 창업지원 사업도 연계하기로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20일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서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미래부의 원천연구개발사업에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일 미래부와 중기청 정책협의회는 제2차 회의를 갖고 미래부 R&D 사업 중소기업 참여 확대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연구팀에 연구과제 선정시 가산점 부여하는 식이다. 또한 창조경제타운 아이디어와 중기청 창업지원 사업도 연계하기로 했다.
제1차 협의회 이후 창조경제박람회(미래부)와 벤처창업박람회(중기청) 통합, TV홈쇼핑 중소기업 지원 협의회 운영 등 성과도 거뒀다. 이날 제2차 정책협의회에서는 갖고 지난 3월 개최된 제1차 정책협의회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각 부처가 제안한 신규 협업과제의 추진을 논의했다.
양측은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운영시 혁신센터에서 추천한 예비창업자, 중소·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시제품 제작, 창업자금 지원 등을 위한 중기청의 사업 예산 일부를 할당하기로 하고 사업별 세부 연계방안을 마련중이다. 대전과 대구에는 각각 3,4월에 문을 열었고, 하반기에 추가 개소 할 예정이다.
창조경제 성과의 효율적 발굴·확산을 위해 창조경제박람회(미래부)와 벤처창업박람회(중기청)을 통합해 공동 개최하기로 했고, 사회전반에 만연한 실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사업 추진의 구체적 추진계획도 마련했다. 혁신적 실패사례 공모전, 재도전 인식개선 캠페인 및 재도전의 날 행사 등이 그 예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으로 출연연의 ‘중소?중견기업 R&D 전진기지화 방안’을 공동 수립하면서, 중기청 R&D 지원 사업에 출연연 참여가 확대되도록 했다. 올해 신규사업신설에 120억원을 투입하고 내년에는 각종 사업에 대한 출연연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7월에 문을 연 '스마트미디어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을 공동 추진해 센터에 입주한 11개 유망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등을 지원중이다. 미래부는 유망기업 발굴, 기술개발 및 상용화 지원 역할을 맡고, 중소기업청은 센터 운영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부족한 판로 확보 지원을 위해 미래부, 중기청 등과 홈쇼핑사가 참여하는 중소기업 지원 추진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무역투자활성화 회의를 통해, 내년에 중기제품·농수산물 전용 공영 홈쇼핑 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양 기관이 각각 추진하던 창조아이디어 경진대회(미래부)와 대한민국 창업리그(중기청)를 통합해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창조경제 대상 : 슈퍼스타 V'로 통합하기로 했다. 대통령상 수상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 수여될 예정이며, 대상의 시상은 창조경제 박람회 부대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타운의 우수 아이디어의 조속한 사업화를 위해 중기청의 다양한 창업지원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중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제안된 27건의 아이디어가 중기청 사업을 통해 기술개발 및 창업자금 지원을 받은데 이어, 이번 협의회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의 시제품 제작비에 대한 제안자의 비용 부담도 줄이기로 했다.
창조경제타운 우수 아이디어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중기청 R&D 사업예산을 별도 할당하는 등의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기업가정신 약화에 대응해, 생애 전주기적 기업가 정신 교육 확대 및 기업 정신 교육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미래부와 중기청이 공동으로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범부처 추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기술혁신의 최대 걸림돌인 연구인력 부족 문제 해소하기 위해서도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하였다. 출연연 연구인력이 중소기업에 파견돼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한정화 중기청 청장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새로운 기술로 진화하고, 새로운 기업으로 발전하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미래부와 중기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양 기관이 한 몸인 것처럼 유기적으로 정책과 사업을 연계 하겠다"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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