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 큰 아들의 군대 내 후임병 폭행에 이어 아내와의 이혼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또 한 차례 시련을 겪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앞으로 경기도정 4년을 이끌 특보단 10여명을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 지사는 국회와 중앙부처ㆍ정당과의 원활한 협력체제 구축 및 도의회와의 적절한 관계유지 등 정무기능을 담당한 대외협력자문관 겸 정무특보에 경윤호(49) 전 경기도 대변인을 내정했다.
경 특보는 6·4지방선거 당시 남 지사 캠프에서 기획 및 언론홍보 등을 진두지휘했다. 언론특보에는 양재철(59) 전 MBC 수원총국장을 임명했다. 양 특보는 앞으로 채성령 경기도 대변인과 함께 언론분야에서 힘을 모으게 된다.
남 지사는 아울러 지방선거 당시 캠프에서 선건동향 분석을 담당했던 이한호 보좌관을 경기도청 미디어담당관실 웹콘텐츠 관리 특보에 내정했다. 또 심영주 전 국회의원 비서관은 기획담당관실 정책기획특보로, 서울사무소장에는 김상훈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각각 선임했다.
남 지사는 이외에도 경제투자실 경제자문관에 이재환(48) 소셜네트워크협회회장을, 도정자문 특보에 김재원(47) 새누리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혁신자문관에 김종래 충남대 초빙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이 자문관은 앞으로 남 지사의 핵심 공약사항인 '빅파이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남 지사는 21일 이들 특보단에 임명장을 수여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