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요 공공기관과 대기업에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진도 수산물을 구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18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지난주 진도 수산물 소비 협조를 구하는 내용의 서신을 130여개 공공기관과 대기업에 발송했다.
이번 서신은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사고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도군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차원에서 작성됐다. 이 장관은 "세월호 유실방지작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진도군민들이 지역 관광객 감소, 수산물 판매급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추석 선물, 구내 급식 등으로 진도산 수산물을 많이 구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진도 해역은 거센 물살로 인해 해산물의 육질이 단단하고 탱탱하여 맛과 건강에 좋아 으뜸 보양수산물로 알려져 있다"며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끄신 이순신 장군도 진도 멸치, 전복 등을 즐겨드셨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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