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2)가 한 경기에서 홈런 포함 안타 두 개를 집중시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2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때린 뒤 서른네 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연속 안타 행진도 네 경기로 늘렸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1루 첫 번째 타석에서 라쿠텐 선발 시오미 다카히로를 상대해 공 세 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시오미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때려 이날 경기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13호 홈런은 팀이 1-3으로 뒤진 6회 1사 뒤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볼카운트 2-2에서 시오미의 9구째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겨 타구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보냈다. 8회말 2사 3루 네 번째 타석에서 라쿠텐 두 번째 투수 후쿠야마 히로유키를 맞아 볼넷을 얻은 이대호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타격을 마쳤다.
이로써 이대호의 올 시즌 성적은 105경기 타율 0.305 13홈런 46타점 45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 소프트뱅크는 10회말 연장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시즌 전적 64승 37패를 기록, 퍼시픽리그 단독선두를 지켰다. 반면 라쿠텐은 61패(40)째를 당해 같은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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