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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방학숙제, '수학적 글쓰기'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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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보고서·독후감작성법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개학을 앞두고 방학숙제를 점검해야 할 시간이다. 특히 체험활동 보고서와 독후감 숙제는 직접 경험을 하고, 책을 읽어야 작성할 수 있기에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방학숙제 중 하나다. 조경희 시매쓰 수학연구소장은 "'숫자는 누가 만들었을까?' '왜 벌꿀의 집은 육각형일까?' 등 평소 생활 속에서 궁금했던 것이나 흥미를 느꼈던 내용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수학활동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 소장의 도움을 받아 남은 방학 동안 나만의 독창적인 수학 체험 보고서와 독후감을 작성해보자.


◆체험·탐구보고서 작성하기

먼저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직업과 연관된 체험활동을 찾아보면 구체적인 주제와 장소를 결정하기 쉽다. 수학에 흥미를 갖고 있는 학생이라면 '수학 체험관'을, 과학자를 꿈꾸고 있다면 과학 관련 캠프나 과학관을 탐방해보면 좋다.


수학체험관의 경우 서울 과학전시관 남산분관 내 수학체험관이 흥미롭다. 개학까지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지역 어린이회관 내 체험관도 좋다. 다른 영역의 체험을 하고 싶다면 사회교과서를 살펴보자. 박물관의 종류가 영역별로 소개돼 있다. 또 자신이 사는 지역의 시청이나 군청, 지역청소년수련관 등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안내 책자 등을 내려받아 체험장소에 대한 사전조사를 충분히 하고 관련 도서도 한두 권 읽고 정리한다. 사진자료를 첨부하고 싶다면 카메라를 챙기고 일일이 메모하기 어려울 때를 대비해 녹음기도 가져가면 좋다.

체험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관람'이 아닌 '관찰'의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왜?'라고 자꾸 질문하다 보면 궁금한 점이 잇달아 생기고, 좀 더 발전된 체험활동으로 연결된다. 체험을 마친 후 보고서를 작성할 때 '수학적 글쓰기'를 시도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육하원칙을 따르되, 체험 전 계획 단계에서 정한 내용과 실제 체험한 내용, 체험이 끝나고 들었던 생각이나 느낌을 체계적으로 담는다. 특히 수학 분야의 경우 체험을 통해 어떤 수학 개념이 명료해졌는지 기록한다면 주제와 연관된 글쓰기가 될 수 있다.


◆수학 독후감 작성 요령


평소 '수학은 지루한 것'이라는 생각이 있는 학생이라면 흥미로운 수학이야기가 담긴 책 한 권을 정복해보자.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과 관련해 책을 선택하면 수학에 재미를 붙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간혹 아이의 방학숙제가 부모의 숙제인 것처럼 모든 것을 다 해주려는 부모들이 있는데 책 고르기부터 아이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는 것이 좋다. 책 읽기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라면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의 책을 고르도록 돕고 신문이나 잡지 등을 활용해도 된다. 특히 수학에 쉽게 싫증 내는 아이라면 만화로 된 수학이야기 책을 골라주면 흥미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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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책을 읽는 동안 부모가 주의해야 할 일은 제대로 책을 읽었는지 자꾸 확인하거나, 학습과 연관시키려고 애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수학 이야기책을 읽었다고 수학 점수가 바로 오르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고 난 후 호기심이 생겨, 수학을 더 잘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드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했다면 본격적으로 독후감을 작성한다. 독후감은 꼭 글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편지나 일기, 그림 형식도 좋다. 처음부터 길게 쓸 것을 요구하지 말고 짧은 문장이어도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약 …이라면'과 같이 가정해서 쓰거나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 새로 알게 된 부분, 더 알고 싶은 부분 등을 분류해서 써봐도 훌륭한 독후감 한 편을 완성할 수 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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