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사회적 경제의 대표적 사례인 '마을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21곳을 선정해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사업성이 높고 지속성장 가능성이 있는 마을기업 21곳을 최종 선정해 경영, 법률, 노무 등 맞춤형 밀착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21곳 중 신규지원기업은 12곳으로 총 4억7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에 포함된 기업으로는 어르신 대상 커피로스팅전문가 교육을 진행하는 '내일은 청춘 바리스타(강남구)', 결식아동 도시락 바우처 사업체 '협동조합 행복한 밥상(구로구)', 베이비부머 대상 체험학습 업체인 '협동조합 잼터(서초구)' 등이 선정됐다.
시는 특히 이번 신규지원 기업으로 지정된 곳 중 2곳(홍스공방, 건강한 농부 협동조합)은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술기반형 기업'이라고 밝혔다. '홍스공방(강동구)'의 경우 디자이너 공동 브랜드교육 및 신규 가죽 브랜드 창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건강한 농부 협동조합(금천구)'의 경우 도시텃밭 재생사업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술 기반형 마을기업이다.
이밖에도 시는 지난해 선정된 기업 중 사업실적이 양호하고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인 9개 마을기업이 지원대상으로 다시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총2억5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마을기업 21곳이 자생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시 사회적 경제지원센터'를 통해 운영에 필요한 경영·법률·노무 등 맞춤형 밀착 컨설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숙한 회계처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마을기업을 위해서는 시 금고인 우리은행의 '보조금 관리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경우 보조금 지급통장과 연계된 카드로 지출하면 실시간으로 내용이 기록돼 정산보고처리가 한결 수월해진다.
정진우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마을기업들이 자생력과 성장가능성, 지역공동체 기여 등 지역 사회 내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이와 동시에 우수 마을기업 발굴육성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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