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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이라크 반군 공습 개시(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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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국 국방부가 이라크 반군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 반군 세력 확대에 미국인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습을 승인한지 하루만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수니파 무장반군인 '이라크·시리아 이슬람 국가(ISIL)'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이라크 북부 아르빌을 방어하는 쿠르드군을 공격한 포병진지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전일 백악관에서 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슬람군이 미국인들이 있는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정부의 중심지인 에르빌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미국이 이에 대해 공습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니파 무장반군인 '이슬람 시리아 이슬람 국가(ISIS)'가 세력을 급격히 확대하면서 난민이 대거 발생하는 등 이라크 사태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라크 내 난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시리아 국경지역에 근접한 이라크 신자르 인근에 물과 식료품 등을 포함한 일부 구호물자를 공급했다고 전했다. 다만 지상군 투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이라크 내에서 급속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수니파 반군에 대한 공습을 검토해왔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안보팀을 소집해 이라크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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