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징동' 통해 G3 판매
LG 전략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중국 3대 통신사로 공급
2개 통신사 회선을 동시에 사용하는 DSDA 지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서 모바일 사업 강화할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3'를 앞세워 중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11일부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징동(JD.COM)을 통해 G3 판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가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이동통신사업자향으로 전략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이날 베이징 웨스틴 호텔에서 징동의 란예 마케팅총괄, 왕쑈우쑹 통신총괄, LG전자의 신문범 중국법인장(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3 중국 출시 행사를 열었다.
LG전자 중국 광고모델인 이민호씨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행사장을 찾은 팬 300명을 위한 팬 사인회를 별도로 갖기도 했다.
G3는 5.5인치 쿼드HD IPS 디스플레이, 레이저 오토 포커스 카메라, 30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제스처 샷, 스마트 키보드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차별화된 사용자 환경(UX)도 대거 탑재했다.
LG전자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G3는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2개 통신사의 회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DSDA(Dual SIM Dual Active)을 지원한다. DSDA는 데이터와 음성통화를 각각 다른 통신사 회선을 이용해 동시에 사용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중에도 다른 통신사 회선을 이용해 새로운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게 해준다. 기존 DSDS(Dual SIM Dual Stand-by)는 2개 통신사 회선을 동시에 사용하지 못하고 1개 통신사 회선만 사용할 수 있었다.
G3는 시분할 방식 LTE(TD-LTE)와 주파수분할 방식 LTE(FD-LTE)를 모두 지원한다. 중국 이동통신사의 LTE 네트워크는 TD-LTE와 FD-LTE 등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한다. TD-LTE는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시간차를 두고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사용하는 반면, FD-LTE는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 자체가 다르다.
LG전자는 올해 초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 모바일에 TD-LTE 스마트폰(LG-E985T)을 공급한 바 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G3 중국 출시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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