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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군불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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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군불만 때던 2기 경제팀의 내수부양책이 전일 쏟아졌다. 시장은 특히 배당소득 증대세제에 환호했다. 이 정책으로 배당이 최대 3조원 수준으로 늘 것이란 전망도 있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가운데 전자는 이만하면 됐다는 평도 나온다.


하지만 통화정책은 여전히 군불때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은 입장에선 정부와 정책 공조를 한다 해도 금리 인하 압박에 굴복하는 모양새로 비쳐질 수 있고, 금리를 동결하면 '한은만 경기부양을 위해 아무것도 안한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오동석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같은 목적과 방향성을 보일 지라도 엄연히 구분짓는 선은 존재한다"고 평했다.


물론 재정정책과 통화정책만으로 다 해결되는 건 아니다.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우리 수출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 미국 조기금리 인상도 외국인의 변심을 불러올 수 있다. 하반기 실적전망도 밝지 않다.

매크로는 썩 좋지 않지만 여전히 국내 정책에 대한 기대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재료와 함께 실적과 매크로 변수, 특히 내주 열릴 한은의 금통위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 = 전일 기획재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통해 경기회복을 도모하고, 가계소득 증대 등을 통한 민생안정을 세체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기 위한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몰고왔던 이슈의 세부항목이 발표된 것이다. 자본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경제 활성화 부문의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 도입에 관한 내용이다. 3대 패키지는 근로소득 증대세제 신설, 배당소득 증대세제 신설, 기업소득 환류세제 신설 이다. 이 3대 패키지 도입을 통해 실제로 시장이 기대하는 배당확대가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느 수준까지 가능한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가장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기업소득 환류세제이다. 이 정책은 자본적 지출(CAPEX)을 많이 하지 않으면서 배당성향이 20%이하에 머무는 기업에 페널티를 주고자 하는 의도를 갖고 시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정책이 실시되면 최대 3조원 수준의 배당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현금배당액이 3조원 증가하게되면 코스피와 코스닥 합계 기준으로 현금배당성향은 16.4%에서 21.0%로 현금배당수익률은 0.9%에서 1.2%로 증가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변되는 서방측과 러시아간 갈등 확산이 국내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지만 간접적으로 그리고 시차를 두고 실물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우선 확산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로화 약세=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일단 원화 강세 기조가 주춤해졌다는 측면에서는 기업들이나 수출경기에는 우호적이나 달러화 강세에 따른 달러 캐리 트레이드 위축 가능성은 국내 외국인 자금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실물경기, 특히 수출 경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담을 줄 수 있다. 우크라이나 및 카스피해 사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및 에볼라 확산 등은 국내 수출 수요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대러시아 수출(1월 1일 ~ 7월 20일)은 전년동기 5.6% 증가, 전체 수출증가율 2.0%를 상회하고 있지만 사실상 5월을 제외하고 계속 감소세를 유지 중이다. 수출뿐만 아니라 러시아와의 갈등으로 인한 유럽 전반의 금융불안은 국내 수주 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요약하면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불안감이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기에 미치는 악영향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 혹은 확산 분위기는 시차를 두고 국내 실물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실적시즌의 초입부이지만 분위기는 흉흉하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예상치를 상회한 경우는 순이익 기준 30%에 불과한 반면 하회한 기업이 전체의 60%를 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예상치를 2조원 이상 하회한데다, 현대중공업 등도 1조원 이상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어 금액적 충격이 더 크다. 이익수정비율도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어 향후 발표될 실적이 불투명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서 관전 포인트는 2/4분기 어닝 쇼크로 인해 올 해까지 3년 연속 기업이익이 감익될 것인지, 아니면 이를 극복할지 여부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2/4분기 실적은 지나치게 높았던 추정치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최저 1/4분기와 비슷한 실적은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경우 3년만에 감익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2/4분기 실적은 예측치 기준 최대값은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최종 실적은 최악의 경우에도 1/4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기대된다. 이 경우 3년만에 감익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뷰는 유지될 수 있으며, 코스피 방향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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