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금융硏 "회복세에도 불구, 올 경제성장률 3.9%"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기준금리 완화 필요성 언급 "경기회복 기대에 못 미치면 추가 완화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9%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5월 발표했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4.1%를 0.2%포인트 하향조정해 3.9%로 낮춰 잡았다. 하반기 수출확대와 정부정책효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반기는 종전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1분기 미국의 마이너스 성장과 중국 경기부진 등으로 수출확대가 완만하였던 데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충격 등 경제심리 위축으로 내수 회복 속도가 느렸기 때문"이라면서 "성장률 전망치에서 정책효과를 제외할 경우 3.7% 수준으로 5월 전망시 제시했던 비관적 시나리오(3.9%)보다도 낮아 회복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디다"고 밝혔다.


반면 하반기 경제전망은 긍정적이다. 박 연구위원은 "앞으로 미국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회복되고 정책효과로 내수도 점차 개선되면서 상반기 3.7%에서 하반기 4.0%로 성장률(전년 동기비)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출부문별로는 민간소비 1.9%, 설비투자 6.4%, 건설투자 1.8%, 총수출 5.7%, 총수입 3.5%의 증가가 전망된다.

금융연구원은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연구위원은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국제금융시장 여건과 최근 빠른 원화절상 등을 감안해 환율을 금리정책의 주요 고려사항 중 하나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하반기 중 성장의 하방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경기회복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를 대비하여 추가 완화의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정책에 관해선 최경환 경제팀의 내수활성화 정책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박 연구위원은 "새 경제팀이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정책 의지를 전달해 위축된 경제심리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부의 자금지원으로 인한 가계 및 기업의 부채확대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담보능력 이외의 차주의 상환능력에 대한 평가를 면밀히 해야 하고, M&A시장 활성화·구조조정 관련 제도 정비를 통해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을 원활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른 모니터링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박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제지표의 개선 지속과 미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신중한 태도 유지로 인해 지표와 정책의 괴리가 과도하게 커지면서 급작스런 금리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은 경상수지가 874억 달러를 기록해 2013년에 이어 대규모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고, 원·달러 평균 환율은 2013년보다 5.3% 절상된 1040원 내외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원자재 및 농산물 가격 안정, 원화절상 및 더딘 내수 회복 등으로 지난해(1.3%)에 이어 1.6%의 낮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보았고,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47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연평균 2.7%를 전망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