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제2금융권 회사들의 맞춤형 고객모집 경쟁이 눈길을 끌고 있다. 광고 패러디를 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주거나 야간 채팅을 통한 대출신청, 일대일 무료 세무상담 등을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pos="C";$title="5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 위치한 OK저축은행 본점에서 남성 고객 5명이 'OK끼리끼리 정기적금'에 가입하기 위해 "의리"를 외치고 있다.";$txt="5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 위치한 OK저축은행 본점에서 남성 고객 5명이 'OK끼리끼리 정기적금'에 가입하기 위해 "의리"를 외치고 있다.";$size="550,371,0";$no="201408050846371813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지난 1일 서울 중구 소재 OK저축은행 본점에 직장 동료들인 30대 청년 5명이 어깨동무를 하고 찾아왔다. 이들은 영업점에 들어서자마자 대뜸 '의리!'라고 외치는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이뿐 만이 아니다. 또 다른 남녀 2명은 손과 팔을 이용해 하트를 표시하면서 뜬금없이 애정을 과시했다. 은행 영업점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 황당한 모습에 OK저축은행 직원들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우대금리 혜택까지 제공했다.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는 OK저축은행이 'OK끼리끼리 정기적금' 고객을 모집하기 위한 이벤트다. 요즘 TV광고를 통해 화제가 된 '의리' 패러디를 이용한 마케팅이다. 이 상품은 5명이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영업점에 들어가서 '의리'를 외쳐야 4.3%의 우대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연인의 경우에는 2인이 함께 영업점에 방문한 후 손과 팔을 이용해 하트를 표시하고 가입하면 0.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종로지점에서 출시 첫날 67명, 다음날 107명이 정기적금 상품에 가입했다"며 "선릉지점은 이틀 만에 200여명 가입할 정도로 갈수록 호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아주캐피탈도 지난달 30일부터 밤 9시까지 일대일 채팅으로 대출상담이 가능한 고객만족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직장인의 경우 낮 시간대에 상담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기획했다. 전문상담인력 20여명이 교대로 근무 중이다. 홈페이지 내 '일대일 실시간 채팅상담' 버튼을 누르면 전문상담사들이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안내해 준다. 이용방법이나 구비서류, 대출한도 등도 상세히 설명해주고 스마트폰 등으로 대출신청까지 가능하다.
참저축은행은 지난달 말 일대일 무료 세무 상담을 진행했다. 국세청 출신의 세무사 3명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70명의 고객들에게 상속ㆍ증여ㆍ양도ㆍ소득세 등 세무와 관련된 자문을 해줬다. 참저축은행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몰려 단발성으로 기획한 무료 세무 상담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애저축은행도 올 10월 창립 2주년을 기념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 이미지 개선과 함께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경쟁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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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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