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덕성여대, 에볼라 바이러스 우려에 "발병 국가 소속 학생 없다"
덕성여대가 아프리카 출신 학생들이 다수 포함된 국제행사를 강행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덕성여대는 유엔 여성기구와 함께 진행하는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를 4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아프리카 학생 27명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대회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 운동이 일어났다.
이에 덕성여대는 3일 오후 7시 "당초 참가 예정이었던 나이지리아 학생 3명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의 발병 사실이 확인된 직후 초청을 정중히 철회했다"며 "3일 오후 6시 기준 참가 예정인 아프리카 학생은 총 9개국 28명의 학생"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회 참가 학생 중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국가 소속 학생이 없기에 질병관리본부, 외교부 등과 긴밀히 상의해 행사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 진행을 추진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덕성여대는 행사 첫날인 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제 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의 개회식 및 관련 행사를 시작했다. 학교 측은 "발병 환자가 한 명도 없는 아프리카 국가의 학생들까지 입국을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며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밝혔다.
한편 이번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감염자는 1300여 명, 사망자는 7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지역에 따라 50%에서 최대 95%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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