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울산지역에 3일 오전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서객과 촬영 중이던 연예인 등 230여명이 한때 고립됐다 구조됐다.
이날 오전 3시28분께 울주군 상북면의 한 오토캠핑장에서는 피서객 100명 가량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이들은 긴급 출동한 119 구조대의 안내로 인근 초등학교 등지로 대피했다. 이보다 1시간30분 뒤인 오전 4시58분께에는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 제2주차장에서도 피서객 8명이 고립됐다.
곧이어 오전 5시12분께에는 울주군 삼동면의 한 펜션 입구가 물에 잠겨 케이블 TV방송 촬영팀과 연예인 등 50여명이 발이 묶이기도 했고, 울주군 석남사 계곡·작천정 계곡 등에서도 피서객 19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사고는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발생한 집중호우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일부터 울산지역에는 93.5mm의 비가 내렸고,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5시30분께가 되어서야 해제됐다.
한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울산기상대는 이날 오전6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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