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에볼라 바이러스, 걸리면 거의 사망…"멈추지 않는 출혈"
지난달 30일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발생하면서 증상과 치사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초기 증상은 오한, 두통, 근육 관절통, 체온 상승 등으로 감기와 유사하다. 대략 일주일 동안의 잠복기를 걸쳐 발병 3일째에는 위장과 소장 등의 기능 장애로 식욕 감퇴, 멀미, 구토, 설사가 난다.
이후 설사, 혈변, 토혈 등 증상에 이어 점상 출혈반, 발진 등이 나타나며 장기를 멈추게 하거나 멈추지 않는 출혈이 생겨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발병 4~5일 내로 심한 혼수상태에 빠져 위독한 상태까지 이르게 되며 보통 발병 후 8~9일째 대부분 사망하며 치사율은 90%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로 지난 3월 이후 72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4∼27일까지 나흘간 기니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에서 57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목숨을 잃은 점을 강조했다.
또한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 신규 발병 건수가 122건이며 지금까지 감염 건수는 모두 1323건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국경 폐쇄와 휴교령 등의 조치가 내려진 상황이다.
한편 이같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홍콩정부는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이 일부 과장됐다. 언론에 보도된 홍콩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의심 환자는 음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감염자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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