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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헤지펀드, 디폴트에도 아르헨 주식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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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 저가매수 기회…금융시장 회복될 것"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대형 헤지펀드들이 디폴트 위기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의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 보도했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를 비롯해 DE쇼우, 써드포인트, 르네상스테크놀로지스 등 대형 헤지펀드들은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르헨티나 우량 기업들의 주식을 잇따라 매입했다.

여기에는 에너지 기업 YPF과 페트로브라스 아르헨티나, 통신회사 텔레콤 아르헨티나 금융사 방코프란시스 등이 포함됐다.


이들 헤지펀드들은 아르헨티나가 채무불이행 사태를 잘 극복하고 금융시장 혼란도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헤지펀드들은 위기가 불거지면서 아르헨티나 증시가 폭락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된다고 지적한다.

써드포인트의 다니엘 롭 회장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채권자들과 합의점을 찾는다면 아르헨티나는 글로벌 자본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되찾을 것"이라면서 "아르헨티나가 겪고 있는 유동성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뉴욕에서 이틀간 열린 채권단과의 채무상화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30일 밝혔다.


아르헨티나가 이날 밤 12시까지 국채에 대한 이자 5억390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아르헨티나는 2001년 이후 13년만에 다시 디폴트 상황에 빠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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