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먹고사는 문제'선택한 民心…최경환 경제활성화 通했다

시계아이콘02분 4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먹고사는 문제'선택한 民心…최경환 경제활성화 通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국무회의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7·30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한 데에는 최경환경제팀이 내놓은 경제활성화 대책도 큰 몫을 했다. '미니총선'이라 불린 이번 선거는 박근혜정부의 연이은 인사참사와 세월호 위기관리 실패, 유병언수사에서 보여준 난맥상, 여기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온 야당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권심판론'에 맞서 '민생'을 들고 나온 새누리당이 완승이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경제팀, 새누리당은 2기 내각 출범에 맞춰 경제정책의 스탠스를 소극적 대응에서 적극적 대응으로 경기방어성 정책기조를 경기부양 중심의 정책기조로 바꾸었다. 특히 친박근혜계 실세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취임 이후 보름 동안에 보여준 경기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는 증권과 외환시장은 물론이고 부동산시장의 실물지표들을 끌어올림으로써 정책의 실천가능성과 집행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속전속결의 스피드=최경환경제팀의 가장 큰 특징은 속도다. 최 부총리는 2기 내각 경제부총리 내정 직후부터 대규모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와 함께 부동산규제를 포함해 경기활성화에 저해가 되고 있는 각종규제의 철폐를 예고했다. 그 예고는 16일 취임 직후 곧바로 현실화됐다.


국회의 심의를 거쳐야하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세수부족, 재정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재정과 금융상 동원가능한 모든 자금을 풀고 내년도 예산은 확장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24일 내놓은 새경제정책방향에서는 기업중심 성장기조를 가계중심으로 바꾸고 가계소득을 늘리기로 하고 하반기부터 41조원 이상을 경기부양에 투입하고 담보인정비율(LTV) 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임금인상과 배당, 투자에 사용하지 않는 유보금에 과세를 하겠다는 기업소득환류세제는 경제계의 반발에도 가계와 증시를 움직이게 했다.

◆최경환 광폭행보=최 부총리는 정책의 속도와 함께 체감을 강조했다.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전방위 행보도 민심과 경제주체를 움직였다. 16일 취임후 보름새 새누리당, 한국은행, 경제계, 노동계, 언론계 등을 잇달아 만났다. 비공개 일정은 이 보다 더 많다. 취임 다음날에 새벽 4시에 밑바닥 경기의 바로미터인 성남의 인력시장을 찾아 임시·일용직 노동자들의 하소연을 들었고 일요일인 20일에는 인천 남동공단을 찾았다. 22일에는 경제5단체장과의 회동, 26일 전경련 하계포럼 참석 등을 통해 새 경제팀의 정책의지를 전달하고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주문했다. 29일에는 노·사·정 간담회를 열어 노·사·정대타협의 첫 단추를 꿰기도 했다. 정책공조를 위해서는 21일 이주열 한은 총재와 취임후 첫 조찬회동을 가졌다. 새경제팀의 경기부양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금리인하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23일에는 친정인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나 새 경제팀의 정책 구상에 대한 여당의 입법 뒷받침 약속을 받아냈다.

'먹고사는 문제'선택한 民心…최경환 경제활성화 通했다 22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경제5단체장 회동.


◆시장의 반응=시장의 반응은 새경제팀에 호의적다.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개월 만에 증가했고 6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1% 늘어 3월(0.7%)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증가율(2.1%)은 2011년 3월(4.1%) 이후 39개월 만에 최대치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4포인트(1.00%) 오른 2082.61로 마감했다. 2011년8월 2일(2121.27) 이후 208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최경환 경제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등의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 취임 전날인 15일 코스피 종가(2012.72)와 비교하면 3.4%가 상승했다.


◆확장적 정책 집행에 올인='최경환효과'가 실물경제 전반의 흐름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경기불확실성도 아직 크다.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도 여전히 밑바닥에서 맴돌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도 이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경기부양에 쏟아붓기로 한 41조원 가운데 하반기 중에 총 26조원 내외의 자금을 공급하기는 등 정책집행의 속도를 내기로 했다.


외화송금 등 외화지급과 수령의 확인ㆍ신고기준 금액을 1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높이는 외환규제 개선방안은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41조 패키지'에 포함된 국민주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기금 증액(8조6000억원)은 내달 초까지 마무리하고 가계소득 증대세제 3종 패키지, 기업 투자 인센티브 확대 등을 포함한 세법개정안도 조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재정비사업 활성화 방안 ▲기업상장 정상화를 위한 기업상장(IPO) 활성화 방안 ▲안전산업 육성방안▲유망서비스업 육성방안 ▲덩어리규제 개혁 선도사례 건축규제 개선방안 ▲불공정 하도급 특약 금지, 가맹점주 권리 강화 제도 등 제도들의 작동실태 점검 결과 등도 모두 8월 중에 끝내기로 했다.


9월에는 세월호 사고 이후 주춤한 경기흐름이 3분기 내에 반전될 수 있도록 내수활성화 과제에 집중하고 9월 정기국회에 맞춰 제출되는 2015년 예산은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 예산(355조8000억원)에서 10%내외(35조원 내외)로 늘릴 계획이다. 확장적 재정과 통화정책에 따라 세법개정안도 확장적 기조로 짜 내달 초 발표하고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기관 공공기관 나쁜 행태 개혁도=공공성을 갖고 있는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의 개혁작업도 시작된다. 최 부총리는 9월 금융기관의 보수적 자금운용 행태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중 자금이 생산적 분야 등에서 활용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기관의 보신주의 혁파를 위해 임직원 인센티브, 면책관련 평가체계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먹고사는 문제'선택한 民心…최경환 경제활성화 通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영 한은 총재가 악수를 하며 웃고 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인 공공기관 정상화 작업도 재개된다. 최 부총리는 이날 취임후 처음으로 공공기관장들을 만난다. 낮에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정상화가 조기에 완료된 기관에 대한 1차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오후에는 공공기관 감사와 39개 중점관리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워크숍을 갖고 2기 내각에서의 공공기관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하고 공공기관 개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정부는 9월에 2차 공공기관 중간평가를 통해 우수기관엔 인센티브를 미흡한 기관엔 기관장 해임과 성과급 제한 등의 강력한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공공기관 효율성 제고 방안 마련(12월), 국고보조금 공개시스템 시범구축(12월), 공기업 불공정행위 조사결과 발표(10~12월)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고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