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30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성장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14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8% 증가한 6678억원, 매출액은 9.8% 늘어난 14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년간 꾸준한 증익을 이뤄낸 현대글로비스의 성장은 2014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 수출과 해외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11.9%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9.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홍 연구원은 "2분기에 일회성 이익으로 현대엔지니어링-엠코 합병 이후 처분 이익 994억원과 선박부채 관련 외화 환산 이익이 280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가 보유선 확대와 비 현대차그룹 매출 확대는 현대글로비스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다. 홍 연구원은 "2014년말 기준 자동차 전용 운반선은 20척으로 전년보다 25% 늘어나고 2016년 상반기 4척의 자동차 전용 운반선(PCC)을 추가 인도할 계획"이라며 "이는 2016년 완성차 수출 전담(현재 40%)에 대응하고, 비계열 물류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별도 매출액에서 현대글로비스의 비 현대차그룹향 매출 비중은 2012년 17.9%에서 2013년 25.0%, 2014년 2분기 31.0%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홍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기준 실적을 2014년에서 2015년으로 바꿨기 때문"이라며 "10년 연속 실적 상승, 2016년 순현금 전환 예상, 배당 성향 상승 가능성까지 긍정적인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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