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새정치민주연합 "경찰관계자, '유병언 변사체' 아니라고 자신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 진위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29일 오전 논평에서 "지난 21일인지 22일 새벽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국립과학수사 연구소 요원 3~4명이 순천 장례식장을 왔고 그 변사체를 감식했다. 그 자리에 순천경찰서와 전남도경관계자가 입회를 했다"며 "그 경찰관계자는 외관상 유 전 회장이 아니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가장 지문채취를 하기에 적합한 성한 손가락은 왼손가락이었는데 거기서도 이미 2차례에 걸쳐 융선 확보에 실패했다"며 "그런데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지난 22일 국과수가 오른쪽 손가락에서 지문체취를 성공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반적으로 변사체이기 때문에 이 사람의 지문채취를 시도하고 DNA 검사를 시도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전혀 유 전 회장과의 관련성을 의심조차하지 않았는데 무려 40일 이상 지난 어느 날 갑자기 왜 유 전 회장과 연관시켰고 유 전 회장이 머물렀던 송치재에서 채취한 유병언의 DNA와 이 변사체의 DNA를 대조해 볼 생각을 왜 했느냐.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지난 27일 유 전 회장의 변사체가 발견된 지점이 주민들의 발길이 잦은 민가와 고추밭 인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개가 짖거나 까마귀가 오지 않았으며 사체 부패에 따른 냄새도 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주민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이번에 박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지난 24일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유 전 회장 변사체의 발견시점이 세월호 침몰 사건보다도 먼저라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을 공개한 데 이은 추가 의혹을 제기인 것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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