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4000원짜리 커피가 공짜"…스타벅스에 몰린 사람들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4000원짜리 커피가 공짜"…스타벅스에 몰린 사람들 ▲ 25일 오후 스타벅스커피 홍대갤러리점에서 '굿 커피 데이'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고객들이 무료 아이스커피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AD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25일 낮 3시. 홍대 인근 도로변에는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커플과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인도를 가득 메웠다. 3시부터 4시까지 한 시간 동안 무료로 제공되는 스타벅스 아이스커피를 받기 위해서다. 이날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개점 15주년을 기념해 전국 670여개 매장에서 아이스 커피(톨 사이즈, 4100원) 한잔씩을 무료로 증정하는 '굿 커피 데이(Good Coffee Day)' 행사를 진행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홍대갤러리점에서는 행사 시작 20분 전부터 인파가 몰리기 시작해 약 10분 전이 되자 인도 앞 200m 가까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스타벅스 측은 매장 내 혼잡함을 줄이기 위해 미리 준비한 아이스컵과 켐서버(보냉기)가 놓인 설치대를 매장 밖 인도에 설치하고 순서대로 아이스커피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가장 처음 무료 아이스커피를 받은 윤소라(30)씨 일행은 "행사 소식을 듣고 일부러 찾아왔다"며 "커피를 즐겨 마시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매장을 찾은 유수현(26)씨는 "으레 점심을 먹고 나면 커피를 마시러 가는데 오늘 행사를 한다고 해서 일부러 시간 맞춰 왔다"며 즐거운 기색을 드러냈다. 유씨는 "요즘 웬만한 커피 가격이 4000원을 훌쩍 넘는데 공짜라니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4000원짜리 커피가 공짜"…스타벅스에 몰린 사람들 ▲ 스타벅스커피 홍대갤러리점에서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아이스커피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넘는 무더위에 시민들은 양산과 부채를 손에 든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우연히 지나다가 줄을 섰다는 시민부터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소식을 듣고 왔다는 시민까지 방문 계기는 다양했다.


옆구리에 서류를 끼고 있던 한 50대 남성은 "지인이 카카오스토리에 스타벅스 행사 내용을 올려 알게 됐다"며 "근처 은행에 볼일이 있어 왔다가 가까운 매장에 들린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 측은 고객들이 몰릴 것을 예상해 약 200개의 얼음컵을 미리 준비했으나 행사 시작 30분 후 준비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손혜정 점장은 "날씨가 좋아 고객들이 미리 매장을 찾는 등 예상보다 더 많은 400여명의 고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했다"며 "4시까지 행사장에 도착한 고객에 한해 아이스커피를 증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15주년을 기념해 27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만 명에게 '15주년 에코백(40X30㎝)'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에코백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15주년 기념로고를 비롯해 스타벅스의 다양한 브랜드 이미지가 담겨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굿 커피 데이 행사는 2009년 10주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데 날씨가 좋아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던 것 같다"며 "15주년 기념일인 27일까지 에코백 증정 및 기념 제품 판매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